2025 숭실대학교 영화 한예지
안녕하세요~ 저는 25학년도 영화과 입시에서 숭실, 단국, 성결을 1차 합격하고 최종합격은 숭실, 성결을 하게 된 한예지입니다.
의아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영화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시네필은 아닙니다.
어릴 적부터 소설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생각들을 글로 남기는 과정은 옛날부터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생기부는 사회학과로 일정했었습니다. 대학 진학이 코앞까지
왔을 때, 알 수 없는 막연함과 답답함을 느끼던 저는 제가 조금 더 열정을 가지고 입할 수 있는 일에 걸음을 뻗고 싶다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게 표현되고 싶은 것들이 눈앞에 펼쳐질 수 있는 영화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대부분의 친구들은 대학 입학을 하게 될 시기에, 저는 영화과 입시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화과 입시를 알아보던 중 저는 레슨포케이라는 학원을 알게 되었고,
원장 선생님과의 일대일 상담에서 커리큘럼에 대해 세밀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이 학원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레슨 포케이아트 학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집단적인
수업 방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수업은 공개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써온 글이나
면접을 친구들 앞에서 보며 서로의 피드백을 듣습니다. 처음에는 이와 같은 방식이
내향적인 저로서는 조금 낯설고 부끄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꿈꾸는 많은 친구들이 시각과 속마음을 알 수 있었고, 한정된 저의 시야를 조금이나마 더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예술성은 누군가가 발견해주는 것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피드백이나 토론의 과정에서 저도 몰랐던 저의 모습들을, 또 친구들의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어쩔 때는 하루 종일 집 안에 앉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것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솔직한 대화를 하는 것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게 되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에 점점 더 진솔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점이 면접에서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이 늘 강조하셨듯,
면접은 하나의 시험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과 사람간의 대화입니다.
짧은 시간내에 나를 완전히 보여주기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그 자리에서만큼은 충실한 대화를 나누고자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처음 면접에서 긴장했던 점들도 점점 덜해지고
준비된 답변보다는 그 순간의 솔직한 친구들의 이야기 몇 개가 아직도 머릿속에
떠다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물음을 고리에 고리를 무는 모호한 나찌 덩어리지만
그 과정을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하며 조금 더 진솔한 나를 찾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에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끊임없이 스스로 질문하고 찾아야 하는 과정이기에 종종 불안하고 많이 벽찰 때도
있겠지만 주위를 관찰하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아무것도 아닌 듯 지나쳐졌던 경험들과 사람들이 중요한 지점이 될 때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모르는 일이니 스스로를 너무 의심하지 않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떨어질 거라 확신했던 학교들에서 합격을 받아냈습니다.
특히 면접중심 학교들로 가장 자신이 없던 학교들이었는데, 어쩌보니 그 두 군데에서 합격을 받았네요.
사람 일이라는 정말 모르는 일이니 너무 기죽지 마세요! 파이팅입니다~
마지막으로 가르쳐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막막한 입시 속에서 큰 이정표 역할을 해주셔서 잘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주마다 함께 했던 친구들을 만난 것도 정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