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단국대학교 영화전공 윤정안
2024년에 학원을 다니며 25학년도 단국대 영화과에 합격한 윤정안입니다.
레포케는 부모님의 추천이셔서, 그리고 처음에 왔을 때 만난 친구들과 쌤들이 마음에 들어 다니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수업 내외로 이런저런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10개월 가까이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고 여러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씩 방향을 잡아갔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어떤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장르나 형식적인 것보다 영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제 생각의 양도 질의 결과가 달랐습니다.
이 과정까지 이끌어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또 입시에 대해서도, 고학년 중간 확실하게, 객관이 필요할때는 따뜻하게 위로를 해주셔서 나쁜 마음을 갖지 않게 도와주셨던 쌤들 모두 저희의 입시 전반과 관련된 진심이라고 느껴졌던 점이 정말 감사한 부분입니다. 입단 기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는 아무래도 경쟁률이 너무 벅찼기보다는 학원에 제 의존성이 많아졌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원을 통하지 않았다면 불안이 컸습니다.
학원에서도 알려줄 수 있는 건 직접 언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녔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수업으로 실질적인 피드백이 있었고, 질문을 통한 고민들도 함께 이끌어주는 부분이 있어서 최대한 얻을 수 있는 걸 얻고자 하는 마음이 컸고, 저는 운이 좋게 ‘1년’ 반을 미친듯이 최대한 열심히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학원은 내가 학원 밖에서 할 공부의 방향을 잡을 수 있고, 또 쌤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만큼 커리큘럼을 잘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반반의 수업들, 모의면접과 실제 대학 모의면접도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특강 신청에 있어서도 자신의 체력과 희망 대학에 맞춰서, 자신의 상황에 맞춘 쌤들의 수업을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수업에 빡세기만 했었던 너무 지칠 것 같아 적당히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수업들도 함께 수강했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했던 것만큼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보단 안될 때도 다반사니 학원 커리큘럼은 기본으로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전 지구가 스텝이 바쁘게 찍었던 작업실 상태라 다녔다는보단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알면 못가잖아요 ㅎㅎㅎ.
작업물을 늘 하며 자기 전에 한번 보고 잘자는 느낌으로 계속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극장 개봉 영화 뿐만 아니라 고전 소설, 단편 소설, 뉴스들도 계속 나눴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었습니다.
나중에도 영화가 지겨워지고 내가 오히려 재미있어지더라구요.
특히 동화책이나 다큐멘터리는 꽤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동화책에는 주제를 포함해야 하는 이야기 구조를 많이 가져왔습니다.
전 다큐멘터리는 많이 보지 않았지만 다큐를 좋아하는 친구들의 글에서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훨씬 깊이있고 참신한 소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같은 반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해서 서로의 면접이나 글을 피드백 하는 과정이 굉장히 소중했습니다.
서로의 실력에도 당연히 도움이 되었지만 그것보다 같은 꿈을 갖고,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학원과 제재반에는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전 제가 만난 친구들이 없었다면 입시 결과는 물론이고 고정 자체를 떠맡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일들을 모으고 정리하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입시를 시작하고 영화과 입시에 대한 나의 평가와 그 이유들을 모두 글로 써보면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던 점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가 아니라 시나리오 쓰기보다 재밌었던 것 같아요.
모두 정리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식으로든 진짜 내 생각, 좋아할 영화에 대한 기준, 내가 만들고 싶은 장르 등을 바탕으로 에세이든 아니면 누군가와 함께 정리해 보는 연습이 꼭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든 상업영화든 이야기든 어떤 점에서 흥미롭게 받아들여졌는지 구체적인 단서를 발견하는 시간은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학원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면접이라면 더 나은 답변들을 정리해보거나
스토리라면 2고를 작성해보는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이미 써놓은 이야기를 수정하거나 이미지 분석 등을 몇번만 하면 실력이 확실히 늘게됩니다.
또 내 글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받은 피드백이나 다른 친구들이 갖고있는 장점들을 배워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올해 내내 학원에서 들었던 말이지만 실기시험 지원자격서 갖춰야 하는건,
좋은 학과나 대학보다는 내가 그 학과에 맞는 실기 주제를 쓸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거고,
그걸 위해서 본인의 영화를 잘 만드는 거고, 자신만의 전략이 있다면 자신있게 써야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던 점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기를 하나 망쳤다고 너무 멘탈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10월 실기 전에 3개 정도 실기를 쳤고, 결과자체는 제게만 만족스러운 것이었지만
끝끝내 입시가 길게 남았으니 준비한다는 생각이 중요했고 마지막 하나는 노력을 들인 만큼 안나오면 속상하겠지만 끝난 실기만큼은 긍정적 평가 주신 쌤들과 생각하기에 초반 생각보다 뒤에 힘이 붙은 케이스라 만족스러운 결과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