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숭실대학교 영화과 김지우
저는 중학교 때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고등학교에 가서도 괜찮은 성적대를 유지했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으로 대학에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교내 방송부 활동과 각종 행사나 대회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생활기록부를 열심히 채웠었는데…
방송 계열 쪽 학교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종합 전형 같은 경우에는 생기부가 빡이 좋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순수 실기 학원을 알아보면서 가장 눈에 띈 두세 군데 정도 학원의 방문상담을 신청했습니다.
그때 중 한 곳이 바로 L4K였고, 교과 전형 같은 경우엔 성적 커트라인이 높을 거라는 불안도 있었어요.
(몇몇 학원에서 1점대부터 2점 초반 아니면 어렵다고 함.)
당시엔 저는 정말 >학과 공부<만 했던 학생이라 제가 실기를 할 수 있을 거란 자신도 없었기 때문에 자포자기 상태로 마지막 상담으로 방문한 곳이 L4K였습니다.
이때 L4K가 저에게 대학 합격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준 곳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원생이 많은 대형 학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신뢰가 간 부분도 있구요!!)
기존 수업에서 영화과 준비는 시놉시스 작성 연습을 했습니다!
영화과 준비의 가장 기초라고… 생각해요.
학원에서 입시가 가까이 다가오니 영화과는 실기 유형이 비슷한 대학교끼리 묶어서 특강을 진행해주셨고, 원하는 특강을 골라서 들을 수 있었어요.
국민대 특강도 한 차례 들었고, 동국대 송실대 특강은 입시 끝나기 전까지 들었습니다!
면접 전 제가 최초합 한 송실대…
일단 저는 송실대 실기를 특강 + 기존 수업으로 준비했는데, 정시에서 수시 모집으로 바뀌면서 지원할 수 있었어요 ㅠㅠ
(수능은 최저 정도만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
특강에서는 늘 되게 자유 있었던 케이스라 대체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었고… 이미 완성된 글을 가진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어떤 글을 쓸지 주제조차 정해지지 않았던, 말 그대로 막막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저희 반에서 저만 완성된 글 없이 마지막 특강 수업을 들었거든요.
그래서 1차 실기 전날까지 글을 쓰고 피드백을 받고, 1차 실기 빡당 새벽에 글을 외워서 아침에 실기를 봤습니다.
정말 울면서 글 쓰였어요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너무너무 아찔해요…
‘대체 특강 수업 내내 나눈 뭐 한 거지?’ 하는 질문도 스스로한테 정말 많이 던졌어요.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서현쌤과 유진쌤께서 제 글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셨고, 이야기 수정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1차에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일단 1차에 합격 경험이 정말 컸어요. 1차를 거쳐 2차를 가졌죠.
본인 경험에서 이야기 소재를 끌어오는 게 가장 베스트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저도 그렇고 다른 친구들도 가장 고마워했던 건 해요.
글의 기승전결이 어느 정도 잡히면 장면 구성을 계속해서 수정하는 식으로 다듬게 되는데, ‘어떤 소재를 가져와야 입시에 있어 자신의 색과 상황을 전개할 것인가’ 그리고 ‘이야기 속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런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궁극해봐야 하는 것 같아요.
본인이 쓴 경험, 그 대본을 피칭하고 나면 개인적으로 질문을 받아요.
면접관님이 아마 질문의 방향을 대본의 내용으로 이끄시기도 하고,
면접 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심으로< 할 수 있는 각오로
면접관님, 교수님들은 이것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이 친구가 하려는 이야기는 뭐지? 정말 진심인 건가? 하는…ㅎㅎㅎ
그리고서 2차 준비는 면접이기 때문에 모의면접을 진행해주셨는데,
제가 고쳐야 할 점과 좋았던 점을 세세히 짚어주셔서
면접 자세부터 내용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수정할 수 있었어요.
영화과 병행인데, 상암이나 >비평형<이기 때문에 처음 준비 과정에서
낯설고 낯가림이도 했었지만. 나름 분석가처럼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막연히 이 장면 너무 좋다~가 아니고 이 장면 이래서/이렇게 때문에 좋아.가!! 되어야 하거든요… ㅎㅎ
숭실대 입시 팁을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엄청난 건 없고…
한 건 아닌 것 같아요. 1차 준비 같은 경우는 피드백 수용 적극적으로
받면서, 개인적으로 본인이 살리고 싶은 부분은 살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좋아!’ 보다는 ‘이건 직접 작성자, 즉 이야기 전달을
잘 해야 한다’거나 ‘내가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느낌으로 문장을 작성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그리고 피칭 반별 같은 경우는 무조건 외우시는 게 좋습니다…ㅎㅎ
12분 이내 피칭이니까 충분히 외울 수 있어요. 위에서 말했지만
저는 당일 새벽에 외웠어요. 가능합니다. 물론 저처럼 미루다가 뒤늦게
하시면 안 되구요!! 2차 준비 같은 경우는 꾸밈없이 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냥 나라는 사람이 이래요… 하는 느낌?
면접 분위기 같은 경우는 면접관분들께서 웃으셨으니 좋은거다,
정적 흐르고 웃는 분위기 아니었으니까 망한거다,
이런 절대 아닙니다 같아요. 친구는 정적인 분위기였고 저 같은 경우는
그냥 다른 일반학과 면접처럼 잔잔한 분위기였거든요. 정말 모르는 거니까!!
본인 그대로를 잘 보여주시고, 잘 모르겠는 것도 최대한 어떤 말이든 내뱉고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 정도가 팁 아닌 팁.. 인것 같습니다ㅎㅎㅎㅎ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